돈세탁 혐의 등 적용…올해 적발된 현금 반출 규모 중 최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무려 28억원의 현금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영국 여성이 체포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8시 런던 히스로공항 터미널2에서 타라 핸론(30)과 또 다른 여성(28) 등 두 명을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핸론은 190만 파운드(약 28억원)가 나눠 담긴 여행용 가방 5개와 함께 두바이행 비행기에 오르려다가 적발됐다.
출입국관리소는 현금을 발견하자마자 핸론을 돈세탁 등의 혐의로 체포한 뒤 국가범죄수사국(NCA)에 넘겼다.
이는 올해 적발된 현금 반출 시도 중 최대 규모라고 출입국관리소는 설명했다.
아직 현금의 출처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잉글랜드 북부 리즈 출신인 핸론은 지난 5일 억스브리지 치안판사 법원에 출두했으며, 11월 5일 정식 재판 때까지 구금이 결정됐다.
함께 체포된 여성은 조사를 받은 뒤 일단 풀려났다.
크리스 필 내무부 정무차관은 "신고되지 않은 현금 반출을 막는 것은 범죄조직을 단속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조치 중 하나"라며 "출입국관리소의 노력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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