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지난 주말 프랑스-이탈리아 인접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다수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탈리아 지역에서 7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실종자 시신 9구가 수습됐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시신은 프랑스와 인접한 리구리아주 해안 도시 산레모 앞바다 등에서 발견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프랑스 쪽 실종자인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재난당국 관계자는 "현재 수습된 시신에 대한 추가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신 수습이 이번이 마지막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서부 지역에는 지난 3일 새벽부터 강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소 2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일부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는 프랑스 4명, 이탈리아 8명이다.
다만, 물이 빠지고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 실종자에서 사망자로 전환되는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량과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이 붕괴하는 등의 물적 피해도 커 양국의 복구 비용만 최소 25억유로(약 3조4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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