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가 차기 사무총장 선거의 2라운드 결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WTO 사무국은 7일 출입 기자들에게 전달한 공지에서 "목요일(8일) 오전 11시 비공식 일반이사회, 대표단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사무국 차원의 공식적인 결과 발표는 일반이사회 직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무국은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차기 수장 선출을 위한 2라운드 협의 절차를 진행했다.
2라운드에서는 후보 5명 가운데 회원국의 지지도가 낮은 3명의 후보가 탈락하고 나머지 후보 2명이 결선에 오르게 된다.
2라운드에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영국의 리엄 폭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후보가 진출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은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2라운드에서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하반기 EU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은 늦어도 다음 달 7일까지는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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