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 3천명 넘어서…전국 마스크 의무화

입력 2020-10-08 01:08  

이탈리아 코로나19 신규 확진 3천명 넘어서…전국 마스크 의무화
7일 기준 확진 3천678명·사망 31명…4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대
전역서 옥외 마스크 의무 착용 시행…비상사태도 내년 1월말까지 연장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천명 선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하루 새 확진자가 3천678명을 발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가 3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4일(3천21명) 이래 약 5개월 보름 만이다.
하루 새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3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검사 건수는 12만5천여건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33만3천940명, 사망자는 3만6천61명이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바이러스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는 3∼5월 고강도 봉쇄 정책 이후 한때 일일 확진자 수가 500명 밑으로 떨어졌으나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달 내내 1천명대를 맴돌다가 이달 1일부터 2천명대로 올라섰고 급기야 3천명대에 이르렀다.
1차 대유행 당시 바이러스 확산 거점으로 꼽힌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더해 나폴리가 주도인 남부 캄파니아주, 수도 로마를 낀 중부 라치오주,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주 등이 현재의 확산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당분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2∼3주가 방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오후 내각 회의를 열어 전국적인 옥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의결했다.
이 방역 수칙은 의결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민은 모든 옥외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규정을 어기면 최소 400유로부터 최대 1천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6세 미만 아동과 의학적으로 마스크를 쓰면 안 되거나 쓸 수 없는 사람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군중에서 벗어나 혼자 떨어져 있을 때 또는 운동할 때 등에도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아울러 오는 15일 기한이 만료되는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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