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트럼프 무증상에 활력징후 정상…항체 검출"

입력 2020-10-08 03:04   수정 2020-10-08 11:52

의료진 "트럼프 무증상에 활력징후 정상…항체 검출"
주치의 "열도 없고 산소보충 불필요"…"트럼프 아침에 '기분 좋다' 말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7일(현지시간)에도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등 활력 징후가 모두 정상적이라고 의료진이 밝혔다.
숀 콘리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진료한 뒤 공개한 메모를 통해 "산소포화도와 호흡 등 활력 징후가 모두 안정적이고 정상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에는 공개했던 산소포화도 수치를 이날은 밝히지 않았다. 콘리는 전날 메모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가 "95∼97%"라고 언급했었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이상 열이 없고, 24시간 동안 증상이 없다"며 "첫 입원 이후 보충산소를 받지 않았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한테서 채취한 혈액에서는 검출 가능한 코로나19 항체가 없었지만, 지난 5일 채취한 혈액에서는 검출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아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한 뒤 그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으며, 사흘 만인 5일 퇴원해 관저에 머물고 있다.
퇴원 당시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밝힌 바 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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