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개표혼란 우려에 페이스북 "투표종료 후 정치광고 중단"

입력 2020-10-08 09:33  

미 대선 개표혼란 우려에 페이스북 "투표종료 후 정치광고 중단"
후보자가 주요언론보다 먼저 승리 선언하면 "아직 결정 안돼" 안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우편투표 확대 등에 다음 달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이 '투표 종료 후 정치광고 금지' 방침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후보자가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는 게시글을 올리면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을 붙이기로도 했다.
개표결과가 늦는 틈에 광고나 게시물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다.
페이스북은 7일(현지시간) 블로그 등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페이스북은 내달 3일 선거 투표가 종료되면 미국 내에서 선거나 정치, 사회이슈 관련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 언제까지 중단할진 정하지 않았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광고는 중요한 의사표명 수단이지만 혼란이 일어나거나 악용할 가능성을 줄이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정책이 변경되면 광고주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투표종료 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상단과 후보자 게시물에 '선거정보센터에서 추가적인 개표정보를 확인하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특히 후보자나 정당이 게시물로 주요언론보다 먼저 승리를 선언하면 '개표가 아직 진행되고 있어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안내문을 붙일 방침이다.
대신 주요언론이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거나 보도하면 이를 앱 상단에 내보내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또 '군사적 용어'(militarized language)를 사용해 투표감시에 참여하라고 촉구하거나 유권자 및 선거관리요원을 위협하는 것이 목적인 게시물은 삭제하기로도 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선거 전 주부터 새 정치광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또 투표장에 무기를 가져가라거나 다른 유권자의 투표를 방해하라고 촉구하는 게시물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대형 IT업체인 구글은 지난달 투표종료 후 선거와 관련된 광고를 무기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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