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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미국의 개인 금융투자 자문 웹사이트인 풀닷컴을 운용하는 모틀리풀이 "불확실성의 증가"를 이유로 홍콩시장 철수를 발표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모틀리풀 홍콩의 대표 분석가 헤이예스 챈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반중(反中) 시위를 시작으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미중 긴장 고조 등의 요인으로 향후 홍콩사업 전망이 어려워져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993년 미국에서 창업한 모틀리풀은 전세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무료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 홍콩에는 2018년에 진출했다.
챈은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외국 기업은 자유로운 자본 흐름과 정보의 투명성, 서구식 규제가 작동하는 홍콩을 지렛대 삼아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해왔다"면서 "그러나 모든 불확실성으로 홍콩에서 향후 3~5년간의 사업 전망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모틀리풀의 철수가 단순히 사업 실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앰플 캐피털의 알렉스 웡 디렉터는 "모틀리풀은 미국에서는 성공한 기업이지만 홍콩에서는 인지도가 낮다"면서 동종업계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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