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슬로바키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정부가 방역 활동에 군을 배치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마레크 크라이치 보건부 장관은 전날 군인들이 병원에 배치돼 코로나19 검사와 접촉자 추적, 기타 일상적인 업무를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로슬라우 나티 국방부 장관은 군인 1천500명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구 546만 명의 슬로바키아는 1차 물결 당시 유럽에서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적은 국가 중 한 곳이었으나, 여름 휴가철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중순부터는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국가 비상사태를 발효, 최소 45일 동안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88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천797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4명, 누적 사망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