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사법부에서도 양성 판정 사례 잇따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의 장관급 인사 가운데 지금까지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무 분야 참모인 루이스 에두아르두 하무스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은 하무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벼운 감기 증상 외에 건강에 큰 문제는 없으며 당분간 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급 인사 가운데 이보다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9명은 모두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정부와 의회, 사법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잇따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0여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 아우구스투 아라스 검찰총장, 루이스 푹스 대법원장 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됐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현장 지휘하는 주지사 27명 가운데 10여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회복됐다.
한편, 전날까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5만5천888명, 누적 사망자는 14만9천639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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