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확진 판정…의료 인프라 열악해 병상 등 부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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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네팔에서 두 번째 각료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일 네팔 일간 히말라얀타임스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기리라지 마니 포크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크렐 장관 개인 비서인 푸란 K.C는 "포크렐 장관은 발열 증세를 보여 10일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11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네팔 각료 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요게시 바타라이 문화·관광·민간항공부 장관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총리실에서도 수석·외교·언론 등 보좌관 3명, 수석 비서관, 사진사 등 총리 최측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이 확산한 상태다.
이에 총리실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회의 등을 통해 K.P. 샤르마 올리 총리를 비롯해 다른 장관까지 추가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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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는 지난 7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전국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당시 100∼200명 수준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천∼5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네팔은 인도나 중국 등 이웃 나라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환자가 더 급증할 경우 병상, 산소호흡기 등이 크게 모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현재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네팔의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10만7천755명과 6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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