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12.5% 체중 늘어…20~40대 배달-50대 요리 선호

입력 2020-10-12 17:48  

코로나 '집콕'에 12.5% 체중 늘어…20~40대 배달-50대 요리 선호
"체중 늘고 운동량 감소 악영향…술자리 줄어든 긍정적 영향도"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콕족'이 늘어난 가운데 젊은 층은 '배달 음식'을 늘리고, 장년층은 '직접 요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8월 만 20∼65세 성인 1천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생활 변화'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한 결과 '배달 음식 주문'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전 연령대에서 22%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라고 답한 비율도 21%에 달해 비슷한 비율을 보였고 이어 '체중 증가'(12.5%), '운동량 감소'(11.4%) 등 주로 식습관 관련 부분에서 큰 변화를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차이를 보였다.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를 꼽은 응답자는 40대 27%, 20대 26.9%, 30대 23.7% 순으로 높았다.
반면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를 선택한 응답자는 40대 23.4%, 30대 15.6%, 20대 11.9% 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배달음식 주문과 직접 요리하는 빈도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50대의 25.6%, 60대의 31%가 코로나19 사태로 좀 더 자주 요리를 하게 됐다고 답했다. 50대, 60대의 배달음식 주문 비율은 각각 16.3%, 12.4%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몸무게가 늘었다는 답변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비율은 30대가 1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13.2%, 20대 12.9%, 40대 10.9%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 '단체 술자리 감소'(11.5%) 항목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체중은 늘고, 운동량은 줄어드는 악영향이 발생했다"면서 "동시에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가 늘어나고 술자리는 줄어드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고 밝혔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