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과 덴마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한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덴마크와 스웨덴 외무부 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전날 영국 BBC 방송과 북유럽 TV 채널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영화 '내부첩자'(the Mole)의 내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우리는 우리의 유엔 주재 대표부에 유엔 제재 위원회가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인지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EU에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것은 몹시 문제가 있는 문제들과 우려들을 다수 제기했다고 말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덴마크의 영화감독 매즈 브루거는 3년에 걸친 함정취재의 결실을 담았다며 북한의 국제법 위반 방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내부첩자'를 제작했다.
해당 영화 속 북한 관리들의 행태가 우스꽝스럽고 어설퍼 조작 논란이 있지만, 북한의 실제 행태와 유사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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