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코로나19 계기 보건예산 46% 늘려

입력 2020-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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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코로나19 계기 보건예산 46% 늘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올해 보건 예산을 46% 늘렸다고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비 총리는 통상 에티오피아의 외채 상환액이 연간 보건 예산의 두배였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상으로 열린 FT 아프리카 콘퍼런스에서 "많은 아프리카 나라에서 보건은 무시된 부분이다.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우리의 어두운 취약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지출로 보건 부문이 전체 예산 할당에서 네 번째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부 예산에서 보건 부문은 187억 에티오피아 비르(약 5천760억원)가 2020/21 회계연도(2020.7.8∼2021.7.7)에 배정돼 전 회계연도 126억4천만 비르보다 절반 가까이 더 많아졌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는 지금까지 팬데믹의 최악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감염의 단 3.4%만 차지하고 사망자 비율도 2.5%다.
그러나 아비 총리는 역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내 정부들에 에티오피아처럼 기후변화 감소 정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성장을 도모하면서 나무를 심고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자는 것이다.
그는 "그린(녹색) 회복이 일자리도 풍부하게 창출하는 회복이다"라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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