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화학[051910]이 전지(배터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지분가치 희석 우려를 보완할 주주환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안상희 본부장은 14일 발간한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 관련 이슈 점검 보고서에서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 계획이 신설법인 성장 가치 제고에 필요 요건임에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가치 측면에서 인적분할이 긍정적일 수 있으나 기업의 장기 성장 가치를 고려하면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공개의 정당성도 있다"면서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있는 존속법인 주주의 주주권익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36만7천683주에 대한 소각 등 주주환원도 필요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런 주주환원은 물적분할로 인해 부각된 존속법인의 지분가치 훼손 우려를 경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주식 총 165만2천417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교환사채 교환대상인 주식매수청구권주식 128만4천734주를 제외하고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32만7천331주와 기타 취득 4만352주는 소각 가능한 자기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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