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자국민 구금 넘어 홍콩·신장 인권문제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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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캐나다와 중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면서 중국의 '강압 외교'를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지에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의 강압 외교가 그 자체로, 또 세계 다른 곳에서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강압 외교, 2명의 캐나다 시민과 세계 다른 나라 국민들에 대한 중국의 독단적 구금은 성공적인 전략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동맹들과 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캐나다와 중국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캐나다 외무부는 이날 양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2월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창업자의 딸이자 화웨이 부회장인 멍완저우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멍완저우가 체포된 직후 중국도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스파이 혐의로 억류, 정치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캐나다 정부는 자국 시민 2명의 석방을 계속 요구해왔지만 중국 검찰은 지난 6월 이들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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