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테슬라가 고급형 세단 모델S의 미국 판매 가격을 7만달러 아래로 내렸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전장이 던져졌다! 예언은 이뤄질 것이다. 모델 S 가격이 오늘 밤부터 6만9천420달러(약 8천만원)로 바뀐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13일 모델S의 미국내 가격을 7만1천990달러로 종전보다 4%가량 낮춘 지 하루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선 셈이다.
이와 관련, 모델S의 미국 판매가 인하는 전날 후발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 모터스가 고급 세단 에어 모델의 시작 가격을 6만9천900달러로 책정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루시드 에어의 가격은 7만7천400달러에서 시작하지만 7천500달러 규모의 미 연방정부 전기차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가격이 내려간다. 테슬라는 이 세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실제 다임러는 벤츠 S 클래스 전기차 버전인 EQS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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