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16%) 내린 2,357.4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11%) 높은 2,363.88에 출발해 약세로 반전했다.
개인이 47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실업 지표의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5%, 나스닥 지수는 0.47% 내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3천명 증가한 89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주 만에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보다 많았다.
미국은 하루 확진자 수가 6만명에 다시 다가서고, 다수 주에서 사상 최고치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나빠졌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가운데 미 공화당과 민주당의 신규 부양책 협상을 두고 다소 낙관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에 제안했던 1조8천억달러보다 부양책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면서, 대선 전 타결 가능성도 아직 있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국내 수출 둔화 가능성이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네이버[035420](0.68%), 셀트리온[068270](0.5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날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기소당한 사실을 공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5%)는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0.94%), 카카오[035720](-0.69%), LG생활건강[051900](%), 삼성SDI[006400](-1.28%), SK하이닉스[000660](-0.11%), 현대차[005380](-0.85%) 등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00%)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93%), 전기가스업(0.87%), 철강·금속(0.47%), 의료정밀(0.38%), 비금속광물(0.13%) 등은 오르고 운송장비(-0.87%), 건설업(-0.46%), 섬유·의복(-0.36%), 화학(-0.25%), 의약품(-0.19%) 등은 내리며 엇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3.86포인트(0.46%) 하락한 840.5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14%) 오른 845.63에 개장한 뒤 하락세다.
개인이 4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5억원을, 외국인은 17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38% 오르며 펄어비스[263750](-1.20%)를 제치고 시총 10위에 올랐다. 알테오젠[196170](1.18%), 제넥신[095700](0.2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1%)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0.22%), 씨젠[096530](-0.42%), 에이치엘비[028300](-0.22%), 케이엠더블유[032500](-0.54%), 셀트리온제약[068760](-0.09%), CJ ENM[035760](-0.66%)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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