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작년 9월 출시된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7'을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대신 변제한 비율이 3%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서금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말 기준 3.4%였다.
대위변제율은 올해 3월 0.2%에서 6월 1.3%, 8월 2.4%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햇살론17은 고금리 대출이 불가피한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서금원이 100% 보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대출상품이다.
대위변제율은 전체 대출 중에서 은행이 서금원에 요청한 대위변제액의 비율이다. 햇살론17은 4회차까지 연체가 이어지면 은행이 서금원에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홍 의원은 "햇살론17이 출시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올해 4월 말부터 원금 상황 유예가 적용된 점을 고려하면 대위변제율 상승은 유의해야 한다"며 "이 상품은 연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하기에 일반 가계대출보다 경기침체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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