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지뢰 문제 협의 안 해"…관광공사 "국민 안전 고려해 사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수십만 발의 지뢰가 매장돼 있어 정부가 평화관광사업을 추진할 때 그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안영배 사장에게 "DMZ를 포함한 (평화관광사업) 사업지구 인근에 총 82만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다"며 "군이 (제거를) 빨리해도 15년 걸리고, 올해 같은 속도로 하면 500년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공사가 국방부와 사업 관련 실무 협의를 4번 했는데 지뢰 문제 관련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사업을 할 때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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