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고통받는데 우리도'…영국 하원, 의사당서 술 판매 금지

입력 2020-10-16 18:25  

'국민이 고통받는데 우리도'…영국 하원, 의사당서 술 판매 금지
하원의장 "펍 금지된 지역구도 있는데…코로나 추가 조치 논의"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하원이 당분간 의사당 내 식당과 바 등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일부 지역에서 펍과 바 등이 영업을 정지한 만큼 하원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하원의장인 린지 호일 경은 오는 17일부터 하원 내 모든 음식공급업체가 술 판매를 금지하도록 했다.
현재 하원 내 식당과 바 등 10곳 중 6곳이 술을 팔고 있다.
앞서 하원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펍과 식당 등이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자 이에 맞춰 10시 이후 주류 판매를 제한했다.
호일 하원의장은 "전국적 상황에 맞춰야 한다"면서 "하원의원들은 다양한 지역구를 대표하는데, 이곳 중에는 가장 엄격한 제한조치로 펍 영업금지가 내려진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 행정을 담당하는 위원회가 다음 주 초 만나 하원의원과 직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역별로 제각각 내려진 봉쇄조치를 보다 단순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잉글랜드 전역에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보통'(medium), '높음'(high), '매우 높음'(very high) 등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매우 높음' 지역에서는 펍과 식당은 물론 야외 정원 등에서도 다른 가구와의 만남이 금지된다.
식사를 판매하지 않고 사실상 술만 제공하는 펍과 바는 문을 닫아야 한다.
'높음' 지역에서는 펍과 식당 등 실내에서 다른 가구와 어울리는 것이 제한된다.
수도 런던의 경우 17일부터 '높음'에 해당하는 만큼 가족과만 펍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단계로 분류된 곳의 펍과 식당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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