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한동안 중단됐던 한중경제장관회의가 2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함께 제16차 한중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중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 교류 활성화 등 서비스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그동안 위축됐던 문화 콘텐츠·관광·게임 분야 등에서의 교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2021∼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 지정 및 양국 가수들이 참여하는 '한중 우정 콘서트' 재개 등을 제안했다.
중국 측은 헬스케어 산업과 요양 서비스 등 실버산업, 스포츠 산업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제의했다.
양국은 또 신산업 영역인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소 제조ㆍ운반 과정의 안전성 확보, 수소 관련 시범 프로젝트 시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중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채널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했다.
한중경제장관회의는 한국과 중국의 최고위급 경제당국 간 협력 채널로, 1992년 수교 이후 차관급 회의로 시작돼 지난 1999년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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