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임신 20주 이후 사용제한"

입력 2020-10-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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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임신 20주 이후 사용제한"
식약처,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에 안전성 서한 배포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임신 20주 이후에는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국내 의약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부는 임신 20주 이후에는 의사 등 전문가가 권고하는 경우에만 이를 사용해야 한다. 병원과 약국에서도 임신 20주 이후에는 NSAIDs를 처방 및 투약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그간 30주 이상 임부에게 NSAIDs 사용을 피하도록 권고했던 것을 임신 20주 이후로 변경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FDA는 임신 20주 전후에 NSAIDs를 사용할 경우, 드물게 태아에서 심각한 신장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사용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NSAIDs에 대해 이미 임신 28주 이후에 투여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태아에게 매우 심각한 위해성(태아기형 또는 태아독성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성분이 있다는 '임부금기' 경고를 하고 있다.
NSAIDs는 해열, 진통, 항염증 작용을 하는 약물로,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서 널리 사용된다.
대표적인 성분은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으로 국내 34개 성분 약 1천400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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