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영업이익률 15%…커피·치킨가게보다 낮아

입력 2020-10-18 10:50   수정 2020-10-18 10:58

빵집 영업이익률 15%…커피·치킨가게보다 낮아
빵집 절반은 프랜차이즈 빵집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전국 9천여개 빵집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5% 정도로, 커피전문점이나 치킨 가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18일 다섯번째 자영업 분석 시리즈로 내놓은 '베이커리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현재 전국에는 1만8천502개(행정안전부 통계) 베이커리 전문점(빵을 직접 만드는 가게)이 영업 중이다.
시·도 중 인구 1천명당 베이커리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0.8)였고, 시·군·구 단위에서는 대구 중구(1.31)와 서울 중구(1.25), 부산 중구(1.03)가 1∼3위를 차지했다.
영업 중인 매장들의 평균 영업 기간은 8.8년이고, 전체 매장의 56.4%는 5년 이상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7∼2019년 문을 닫은 매장도 해마다 2천개를 넘었다.
2018년 기준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매출액은 3천602만원으로 2017년보다 2.9% 줄었고, 영업이익률(15%)은 커피전문점(21.6%)이나 치킨전문점(17.6%)보다 낮았다.
같은 시점 기준 프랜차이즈 소속 베이커리 전문점은 모두 9천57곳으로, 전체 베이커리 전문점 수와 매출에서 각 47%,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 가운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양대 브랜드의 비중은 점포 수와 매출 기준으로 각 56%, 78% 수준이었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빵 소비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베이커리 전문점 영업 여건도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며 "최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을 중심으로 비대면 주문이나 배달 서비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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