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국내선 항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항 이용료를 깎아 주기로 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국내선 항공사가 공항에 내는 일부 사용료를 올 8월분부터 내년 2월까지 45% 할인해 줄 방침이다.
대상은 일본 정부가 관리하는 하네다(羽田) 등 14곳과 자위대 공용 공항 7곳 등 모두 21개 국내선 공항이다.
이들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선 항공사는 활주로 등을 이용하는 대가로 내는 착륙료와 일정 시간을 초과 대기해 발생하는 정류료(停留料)를 할인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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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의 국내선 공항 사용료 납부를 올 10월 이후로 미룰 수 있도록 했다.
공항 사용료는 일반적으로 항공사 운항 비용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약 30%가 착륙료와 정류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국토교통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전례 없는 큰 폭의 항공수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선 항공사들에 공항 사용료 할인 혜택을 주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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