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2천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 지난 16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인 1천500억원보다 3배가 넘는 4천62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려 2천억원으로 증액해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금액 기준 낙찰금리 2.93%, 증액 후 최종 발행금리 기준 3.00%로, 둘 다 국내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역대 최저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장의 지속적인 높은 관심에 힘입어 작년 1조원에 이어 올해도 9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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