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억3천㎞밖서 진행…성공 여부는 금주말께 확인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소행성 '베누'(Bennu) 표면에 접지해 토양 및 자갈 샘플을 채취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지난 2년 가까이 베누 궤도를 돌며 접지 준비를 해온 오시리스-렉스는 이날 약 4시간30분에 걸쳐 서서히 하강한 끝에 접지 목표지역인 '나이팅게일' 한가운데에 3.4m의 로봇팔을 뻗어 약 10초간 접지했다.
이를 통해 로봇팔 끝에 달린 샘플채취기로 토양 및 자갈 샘플 등을 수집한 뒤 곧바로 이륙했다.
오시리스-렉스가 샘플 최저목표치인 60g 이상을 제대로 채취했는지, 추가 샘플 채취가 필요한지는 금주 말께나 확인될 것으로 전해졌다.
베누는 현재 지구에서 3억3천만㎞가량 떨어져 있으며 지구와 신호가 오가는데 약 18분30초가 걸린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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