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의 학습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글에 따르면 빅스비는 올해 4월 데이터 인식 속도와 학습 결과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한 새 엔진을 적용하면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솔루션 '클라우드 TPU'를 도입했다.
이에 기존 모델이 약 180시간 걸렸던 학습량 처리 시간을 10시간으로 줄이며 속도가 18배 올라갔다.
딥러닝의 핵심 연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TPU 덕분에 빅스비의 해외 언어 서비스 확장으로 급증한 음성인식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구글은 전했다.
우경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구글과 협업해 클라우드 TPU를 활용해 빅스비의 모델 학습 단계를 빠르고 확장성 있는 구조로 성공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프라·솔루션·전문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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