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최대의 영화관 체인인 미국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애덤 애론 AMC 최고경영자(CEO)는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 시기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자금 확보를 위해 보통주(클래스A) 1천500만주의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AMC는 코로나19로 극장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데 따라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13억2천만달러)의 10%에도 못 미치는 1억1천950만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MC의 현금 보유액이 6개월분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동안 영업을 아예 못했던 미국의 극장 체인들은 현재 상당수 상영관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기대작의 개봉 연기 등으로 인해 영업 실적은 현재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