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유도만능줄기(iPS) 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첫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22일 NHK에 따르면 국립 이화학연구소와 지바(千葉)대 연구팀은 iPS 세포로 만든 면역 세포를 암 환자에게 이식해 안전성 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iPS 세포에서 만들어 낸 NKT로 불리는 면역세포를 암 환자에 이식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의 효능을 검증한다.
연구팀은 지난 14일 지바대 의학부 부속병원에 입원 중인 두경부(頭頸部) 암 환자 1명에게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채취한 iPS 세포로 만든 NKT 세포를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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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차례 더 이식을 받을 예정인 환자는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KT 세포는 사람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이지만 그 수가 적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iPS 세포로 NKT 세포를 대량으로 만들어 암 치료에 활용하는 치료법을 시험하고 있다.
NHK는 iPS 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의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라며 연구팀은 총 3차례에 걸쳐 수천만개의 NKT 세포를 이식한 뒤 2년에 걸쳐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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