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총선을 보름 앞둔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로 유지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현지 언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에 1천423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만3천78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돼 21일 1천194명, 22일 1천312명, 23일 1천361명 등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얀마는 오는 11월 8일 전국적으로 총선을 치른다.
당국은 이 과정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 것을 우려, 최근 중국으로부터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보호장구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부 라카인주 등 일부 지역에서의 총선 투표를 전부 또는 부분 취소했다.
현 상황에서는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이번 총선에서도 선전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집권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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