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문 이어 참모 잇달아 양성…트럼프 이은 주변 인사들 감염에 선거운동 '부담'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미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부통령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펜스 여사는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펜스 부통령은 유세 일정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통령 대변인이 전했다.
쇼트 비서실장은 펜스 부통령의 최고위 보좌진으로, 부통령 공식 대변인으로도 자주 활약하는 인물이다.
앞서 펜스 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 고문인 마티 옵스트 역시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옵스트 고문도 펜스 부통령과 자주 접촉하며 백악관에도 빈번히 출입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으로 한동안 선거전에 발이 묶였던 상황에서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유세 활동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펜스 부통령으로선 측근들의 연이은 코로나19 감염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펜스 부통령 주변 인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케이티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이 확진됐으며, 그의 남편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에선 지난 9월 26일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을 기점으로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에 걸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지난달 2일 감염 사실을 알리고 치료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사흘 만에 퇴원한 뒤 10일 공식행사를 재개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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