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재활용제품 인증 획득…"페트병 연간 100만개 감소효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은 통신 안테나 제조사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최초로 통신 안테나의 플라스틱(레이돔, Radome)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렇게 재활용된 레이돔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우수재활용제품(GR, Good Recycled Product) 인증을 획득했다.
이동통신사와 중소기업이 협업해 이통장비 GR 인증을 획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통신 안테나 레이돔은 전파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핵심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설계 및 가공 처리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기에 재활용이 어려워 지금까지는 대부분 소각됐다.
이번 재활용 기술 개발로 노후 재료로 새로운 장비를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순환 경제 생태계도 마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해 내년 플라스틱 폐기물을 약 30t, 1.5ℓ 페트병 약 100만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재활용을 연구하는 협력사에 GR 인증 획득과 신규 수익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정열 SK텔레콤 SCM1 그룹장은 "특수 통신 장비 플라스틱, 고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원 재활용을 모색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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