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평균 확진자도 3.6명으로 뚝 떨어져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4단계 봉쇄가 시행 중인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가 넉달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0'를 기록했다.
26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이날 빅토리아주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6월 6일 이후 처음이다.
또한 지난 14일 동안 멜버른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4.6명에서 3.6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광역 멜버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외출 금지 등 고강도 봉쇄령이 곧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빅토리아주의 대니얼 앤드루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서 감염자 39명이 나왔던 멜버른 북부에 대한 집중 검사 결과에 따라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이 지역 주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는 양성 반응이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의 제로언 웨이마르 바이러스 검사 책임자는 "100% 음성 반응은 우리가 원했던 최고의 결과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주말 검사에 응한 주민 수천 명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보건 전문 인력과 지원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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