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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인도의 통화정책을 책임진 인도중앙은행(RBI)의 수장이 감염됐다.
26일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중앙은행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다스 은행장은 "증상은 없으며 기분도 좋은 상태"라며 "격리된 상태로 업무는 계속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와 접촉한 이들은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스 은행장은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도 경제가 휘청거리자 최근 통화정책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도에서는 그간 여러 정치인과 고위 관리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지난 8월에는 프라나브 무케르지 전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에서 숨졌다. 그는 뇌 혈전 제거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또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이인자'로 평가받는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 남부 카르나타카 주 총리인 BS 예디유라파 등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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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10만명에 육박했던 인도의 코로나 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만∼5만명대로 떨어졌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790만9천959명으로 전날보다 4만5천14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었던 마하라슈트라주 등 여러 주요 감염 지역의 확산세가 두루 눈에 띄게 주춤해졌다.
다만, 수도 뉴델리의 감염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2천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4천명대로 늘어났다. 이날은 4천136명이었다.
인도 전체의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9천14명으로 전날보다 48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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