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삼성 베트남 법인 임직원은 26일 온라인으로 전날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삼성 베트남 법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페이스북 현지 팬페이지에 "모든 사람의 삶은 유한하지만, 그 가치는 영구적"이라며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통해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 존경과 감사, 애도의 마음을 담아 고인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적었다.
이어 현지 임직원 일동 명의로 "심혈을 기울여 삼성 베트남 설립과 발전에 애쓰신 회장님의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고인의 업적을 기린 뒤 "편히 잠드소서"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불과 4시간 만에 2천8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애도나 애정을 뜻하는 이모티콘을 눌렀고, 129차례 공유됐다.
또 120여명이 추모 댓글을 달았다.
콩 떰 응우옛 르엉은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고 감사한다"면서 "편히 잠드시라"고 말했다.
쩐 꾸인은 "가장 위대한 분,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회장은 2005년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둔 호찌민 법인을 방문했고, 2012년에는 베트남 북부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둘러봤다.
현재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은 현지 최대 외국 투자 기업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수출 규모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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