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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폐증(ASD) 또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아이는 생후 첫해에 병원 출입이 잦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의대의 매슈 엥겔하드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이 아이들 약 3만 명의 10년간 전자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6일 보도했다.
자폐증이나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생후 첫해에 병원에 자주 다니거나 입원한 기간이 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생후 첫해에 병원에서 기관 내 삽관(intubation), 인공호흡(ventilation) 같은 응급 처치를 받거나 병원 외래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안과 진료를 받은 횟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나중에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생후 첫해에 병원 입원, 수혈, 병원 응급실 진료를 받은 횟수가 많았다.
이는 자폐증과 ADHD의 조기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특징적 패턴이 생후 초기에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폐증과 ADHD 아이들은 진단이 늦은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의 기회를 얻기 어렵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아이들은 타고난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이 있어 자폐증과 ADHD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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