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41명 집중격리 중…"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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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국발 항공편으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에 들어온 중국인이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헤이룽장성에서는 전날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에 따른 밀접접촉자 41명이 집중격리 중이다.
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신원은 중국 국적의 70대 여성 진(金) 모씨로, 지난 21일 제주항공 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얼빈에 도착했으며 입국 당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 여성은 25일 장 질환으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는 과정에서 또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핵산 검사는 음성이었지만 항체(IgM·IgG)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당국은 26일 전문가 논의를 거쳐 이 여성에 대해 양성 판정을 내렸으며, 밀접접촉자 41명은 핵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외 코로나19 발생이 계속 많다.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한 차례 더 확산할 위험이 있다"면서 방역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주선양 한국총영사관 측은 "밀접접촉자 41명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건위는 26일 하루 중국 전체의 신규 확진자는 16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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