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에도 적자 93억원…정유업계 코로나 충격 지속(종합)

입력 2020-10-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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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분기에도 적자 93억원…정유업계 코로나 충격 지속(종합)
올해 세 분기 연속 적자…1·2분기보다는 크게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영업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정제마진이 약세인 시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93억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천307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3조8천9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5% 감소했다. 순이익은 303억원으로 41.3%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 분기보다 1천억원 이상 줄었고, 매출은 전 분기보다 13%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나타냈으나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는 달리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사업 비중이 가장 큰 정유 사업에서 영업적자가 576억원, 석유화학 부문 적자는 483억원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며 항공유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됐고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정유부문이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영업이익 966억원을 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며 제품 스프레드는 축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조73억원, 2분기는 1천643억원으로, 3분기 누적으로 1조1천808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1분기 이후 계속 적자폭을 상당히 줄이기는 했으나, 코로나19와 정제마진 약세 시황이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 동절기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유행 때문에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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