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무역 충격에도 공기청정기와 식기세척기 등 '청정가전' 수출이 많이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공기청정기 수출액은 1억5천677만달러(약 1천771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3% 증가했다.
식기세척기 수출액은 1억6천871만달러로 22.5% 늘었다.
의류건조기(5억5천641만달러)와 진공청소기(7천64만달러) 수출도 각각 71.5%, 2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이 8.6%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청정가전 수출 호조가 뚜렷한 모습이다.
청정가전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이다.
의류건조기(미국 수출 비중 76.7%), 식기세척기(61.6%), 공기청정기(39.9%), 진공청소기(42.5%) 모두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했다.
관세청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4∼5월 일부 품목 수출이 다소 주춤했으나, 6월부터 전반적으로 반등하며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연간 수출도 모두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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