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인터뷰서 밝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지하에 새로운 원심분리기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AP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심분리기 공장 건설과 관련해 "그들(이란)이 (건설을) 시작했지만 완성되지 않았다"며 "그것은 긴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의 원심분리기 공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원심분리기 공장에 관한 AP의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AP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란이 중부 나탄즈 핵시설 단지에서 공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나탄즈 핵시설 단지의 건물 한 동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고, 이란 당국은 외부 세력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로 신형 원심분리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피해를 봤다고 확인했다.
지난 9월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은 피해를 본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설을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IAEA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나탄즈 핵시설 단지 내 시설을 정기적으로 사찰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