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의 28일 '탄소 중립' 선언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내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에 매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한국의 모범적인 '그린 뉴딜'에 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매우 긍정적인 발걸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번 발표로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경제국이자 6번째 수출 대국인 한국은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하고 탄소 중립적이며 기후가 회복되는 세계를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는 주요 경제국 그룹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조치들이 제안되고 이행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한국이 개정된 2030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NDC)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제때 제출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며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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