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각국 정부의 봉쇄 재도입 우려 속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 하락한 5,582.8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2% 내린 11,560.5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 빠진 4,571.1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2,963.01로 3.5% 떨어졌다.
미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 급속히 확산하는 코로나19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시장은 특히 프랑스·독일 등 주요국이 1차 유행 때와 유사한 수준의 고강도 봉쇄를 재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러한 봉쇄가 겨우 기지개를 켜던 경기 회복세에 악재로 작용해 '더블딥'(이중침체)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약한 경기 회복을 덮어버리는 고강도 봉쇄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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