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성장·건설기계 수요 회복 힘입어 실적 전망치 상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천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53억원을 40.5% 상회했다.
매출은 1조9천2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순이익은 821억원으로 54.1% 늘었다.
부문별로는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7천4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64억원으로 3배 이상(223%) 급증했다.
엔진 사업 매출은 1천140억원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약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줄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시장의 성장과 전 세계 건설기계 수요의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중국 매출은 3천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늘었다. 3분기 누계 굴착기 판매량은 1만4천348대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정부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연간 20만대 규모인 중국 굴착기 시장이 올해 27만5천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진출한 해외 기업 중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22.8%로, 굴착기 시장 세계 1위인 미국 캐터필러와 1, 2위를 다투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1천9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전체 매출도 2천344억원으로 성장세(0.9%)로 전환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 확대와 건설경기 회복에 대비해 신기종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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