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라는 상호를 놓고 중소기업과 분쟁 중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옛 한국타이어)이 최근 신규 사명 2개의 가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최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에이치티지한국과 에이치티지한국테크놀러지그룹 등 2개의 상호를 가등기 신청했다.
상호 가등기는 변경 예정인 상호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이후 정식 등기를 거쳐야 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이후로도 신규 사명 후보를 몇 개 더 가등기 신청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는 향후 사명을 변경해야 할 때를 대비한 것으로 법적 대응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은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053590]의 상호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회사 및 지주회사의 간판, 선전광고물, 사업계획서, 명함, 책자 등에 상호를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 신청을 제기했지만, 담당 재판부가 이를 기각해 다시 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자동차 부품 개발사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1일 법원의 상호 사용 금지 결정에도 상호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과 조현식 부회장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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