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달 전용 마트 'B마트' 서울 관악서울대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점포가 일시 폐쇄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9일 제품 포장을 담당하는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에 점포 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이 가운데 50여명은 이날 검사를 받았고, 남은 10여명은 30일 검사를 앞두고 있다.
또 지난 1주일 간 이 점포를 드나든 배달 기사 수백명에게 오후 6시께 문자 메시지로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알렸다.
해당 점포는 이날부터 임시 폐쇄된 채 내부 소독을 거쳤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후 해당 점포를 이용하는 관악구 일대 이용자에게 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서비스 일시 중단을 공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안 순간 배달 기사에게도 즉각 일괄 공지하지 않고, 약 6시간이 지나서야 알린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6시간' 사이에 배달 기사를 통한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늘 낮 12시 40분께 확진자 발생을 인지하고, 약 30분 뒤인 오후 1시 10분께 소비자 대상으로 공지사항을 올렸다"며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A씨의 밀접접촉차가 파악이 안 돼 우선 B마트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것이고, 이후 1주일간 점포를 드나든 배달 기사를 일일히 파악하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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