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간호사로 알려져…몸 상태는 미확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가 다시 감염된 첫 사례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최소한 95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동부 세르지피 대학병원 의사이자 분자생물학 연구실장인 호키 지 아우메이다는 재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40대 여성 간호사라고 말했으나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으나 50여 일 만인 7월에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재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의학 전문지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재감염이 의심되는 95명에 대해서는 상파울루를 비롯한 대도시 병원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달 중순에는 89살의 네덜란드 여성이 코로나19에 재감염된 뒤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재감염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지 5일 만에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으나 약 50일 뒤 지병인 골수암에 대한 항암치료를 재개하던 중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상태가 악화한 끝에 2주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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