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 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지난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제안했다고 기재부가 30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향으로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과 취약 계층 지원, 경제·사회구조 전환, 국가 간 정책 공조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시행해 그 성과로 지난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9%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기 극복 과정에서는 양극화를 심화하는 'K'(케이)자형 경제 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 계층의 고용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원국들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각료 성명을 의견일치로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기업활동 등 핵심 경제 활동을 위해 필요한 국경 간 인력 이동의 중요성을 각료 성명에 반영했다.
OECD 각료이사회는 매년 37개 전 회원국 각료가 참석하는 OECD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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