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65%가 안락사 허용 찬성…내달 2일 최종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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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뉴질랜드 국민투표 결과 안락사 허용에 찬성하는 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표가 많았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AP 등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마초 합법화와 안락사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의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유권자의 약 65%가 안락사 허용에 찬성했다. 반대는 약 34%에 그쳤다.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서는 찬성 약 46%, 반대 약 53%로 반대 더 많았다.
이날 발표된 초기 개표 결과는 재외국민 50만표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뉴질랜드 선관위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표율은 83%가량으로, 최종 결과는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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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이달 초부터 총선 사전투표와 함께 대마초·안락사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가 진행됐다. 선관위에 등록된 유권자는 총 340만 정도다.
대마초 합법화 통제법안은 대마초 관련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청소년의 대마초 사용과 불법적 공급을 차단하고 20세 이상의 성인에 대해 여가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내용이다.
안락사를 허용하는 생명 종식 선택 법안은 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말기 질환 환자가 회복 불가능한 육체적 쇠약 상태에서 진정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될 경우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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