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가 스타트업의 등반을 돕고 길을 안내하는 셰르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스타트업 축제 'IF 2020 강남'에서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는 코로나19로 긴 오르막에 직면했다'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과기금(IMF) 총재의 말을 인용하며 "특히 보유자산이나 담보는 부족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하는 스타트업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긴 오르막을 오르는 등반가를 돕고 길을 안내하는 셰르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다만 셰르파보다 중요한 것은 등반가가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라며 "IT 기술에 능숙하고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일상생활의 개선점을 예리하게 찾아내는 청년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애초 은 위원장은 직접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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