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일본 남자체조 선수 우치무라 고헤이(內村航平·31)의 2차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국제체조연맹(FIG)은 우치무라 선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거점인 도쿄 아지노모토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에서 지난달 21일부터 합숙 훈련을 해온 우치무라는 지난달 28일 첫 검사 후에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틀 뒤 대학병원 3곳에서 재차 받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https://img.wowtv.co.kr/YH/2020-11-01/AKR20201101035100073_01_i.jpg)
우치무라 선수와 함께 합숙 훈련을 한 다른 일본 남녀 체조 선수 7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우치무라를 포함한 일본 선수들은 오는 8일 도쿄 요요기(代代木) 경기장에서 국제체조연맹 주최로 열리는 친선 국제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와타나베 모리나리(渡邊守成) FIG 회장은 우치무라 선수의 2차 검사결과가 나온 뒤 이번 도쿄 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외에 중국, 러시아, 미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내년으로 1년 미뤄진 뒤 일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 종목 국제대회다.
이에 따라 이 대회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치를 가능성이 큰 내년 도쿄올림픽 운영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도통신은 PCR 검사 결과가 100% 정확하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음이 새삼 확인됐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이런 사례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11/01/AKR20201101035100073_02_i.jpg)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